Juliana’s Pizza
뉴욕 줄리아나스 피자
화덕 피자
몇 년 전, 뉴욕행 티켓은 떠나기 두달전에 예매를 했었고 출발하기 보름전인가 코로나가 터졌다. 여행은 3월 초여서 너무나도 많은 고민을 했었다.
매일 뉴스 기사와 확진자를 체크하고 항공사와 호텔, 뉴욕의 상황까지 한 시간에 한 번씩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그땐 입술이 바짝 마르고 잠을 못 잘 정도의 고민과 스트레스가 심각했었다.
그래도 이때는 뉴욕이 심각해지기 전이라 큰맘을 먹고 떠났던 여행이었다.
우리가 돌아올 땐 뉴욕도 확진자가 생긴 상태라 좀 무서웠지만 그나마 운? 좋게 안전하게 다녀왔다.
여행의 코스는 그 당시 방송중이던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2" 를 재미있게 보고 있을때라 방송을 많이 참고했다.
피자집은 딱 한 군데 방문했는데 그곳이 바로 여기다.

뉴욕 3대 피자 맛집으로 불리는 줄리아나스 피자.


다리를 건너 피자집을 갔고 점심시간이라 약간의 웨이팅을 하고 입장을 했다. 내부엔 사람이 가득 차 있었고 생일파티하는 학생들도 있어서 생일 축하 노래도 불렀던 기억이 난다.
우린 하프앤하프로 마르게리타&화이트 피자에 버섯 토핑을 추가했다. 사진을 보니 버섯을 추가한 거 같다. (줄리아나스 피자가 먹고 싶어서 뒤늦게 쓰는 글이라 정확한 기억은 안 난다;;)

피자 사이즈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컸고 우린 놀랐다. 이것이 미국 스케일인가 다들 한판씩 먹고있던데...
비주얼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석탄 화덕 피자라 탄 부분도 있지만 얇은 도우는 바삭하고 쫄깃했고 전체적으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콜라도 같이!

이 큰 피자를 다 먹지 못했고 최대한 먹고 3조각인가 남겼지만 포장을 하지 않았다. 갈 곳이 많기에 들고 다니기 불편했기도 하고 호텔에서 남은 파자를 먹을 생각이 없었기에 그냥 포기하고 나왔다.
그런데 그 후 피자가 너무 나도 생각이 났고, 한국에 와서도 지금도 이 피자맛이 생각나고 그립다. 이것이 바로 뉴욕 3대 피자 맛집의 힘인가보다.
지금고 두고온 피자 3조각이 생각날 정도로 나에겐 맛있던 피자로 기억되고 있다.
언젠가 다시 먹을 수 있을까?...

뉴욕을 걷다 보면 피자집이 종종 보이는데 이렇게나 다양한 종류의 피자들이 보기 좋게 디피되어 있지만 우린 그냥 스쳐 다녔을 뿐 먹을 생각은? 없었던 거 같다. 왜였을까.... ;; 매일 저녁은 한식으로 먹었을 정도니까 그랬던거 같다.
그나마 방문한 한 곳이 뉴욕 3대 피자 맛집이라 (지금도 3대 맛집일까??) 아직도 만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