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안국 브런치 베이글맛집 런던 베이글 뮤지엄

빛나는갱이 2023. 10. 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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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벌써 세 번째 방문인데 올 때마다 오픈런으로 베이글을 먹으러 왔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한 시간을 조금 넘게 기다린 후, 매장에서 베이글을 먹었었는데 그때의 감동과 분위기는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먹고 나서도 빵을 잔뜩 포장해 왔었고
두 번째는 친구 베이글까지 주문을 받아서 안 먹어본 베이글을 포장해 왔었다.
오늘은 그 세 번째 방문인 매장에서 토마토 스프를 먹는 날이다.

첫 방문을 했을 때 베이글에 정신이 팔려서 스프를 못 먹었는데 오늘은 그때같이 방문했던 친구랑 토마토 로제 스프를 먹으러 재방문을 한 거다.
그놈에 런던 베이글이 모라고 안 먹어 본 친구들은 맛있어? 왜 줄을 서서 먹는 거야? 하고 물어보지만 한번 먹어본 친구들은 내가 런던 베이글에 간다고 하면 바로 포장을 부탁한다.
나도 웨이팅이 길어서 매장에 오는 걸 싫어하지만 베이글을 먹고 나면 역시 이 맛에 런던 베이글에 오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무튼 한번 먹으면 쫄깃한 식감에 빠져서 줄을서서 먹게되는게 런던 베이글이다.
내가 좋아하는 베이글은 버터가 들어간 버터 솔트 프레첼 베이글과 감자가 들어간 치즈 감자 베이글 그리고 플레인 베이글이다.
베이글 마다 쫄깃한 식감의 강도가  다르긴 한데 나는 대체로 쫄깃쫄깃한 베이글을 좋아한다.
물론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 브릭레인 샌드위치와 쪽파 프레첼 베이글도 조금 좋아한다.

친구랑 나는 매장에서 먹을 토마토 로제 스프와 베이글을 하나씩 골랐는데 나는 당연히 감자 치즈 베이글을 골랐고 친구는 브릭레인 샌드위치를 골랐다.
각자 최애 베이글이었다.
먹고만 가면 아쉬우니 포장용 베이글도 몇 개 담았다. 이 전엔 냉동 보관으로 많이 사가곤 했는데 바로 먹는 게 제일 맛있어서 많이 사지는 않았다.
베이글은 냉동 보관을 해도 2주 안에 먹어야 촉촉함이 변하지 않는데 나는 지퍼백으로 포장을 하고 밀폐용기 안에 한 번 더 넣어서 보관을 하는 편이다.
안 그러면 베이글에 냉동실 냄새가 배어서 맛이 없어진다.

베이글 쇼핑을 마치고 우리가 주문한 토마토 로제 스프와 베이글이 담긴 접시를 가지고 테이블로 왔다.
커피는 웨이팅을 하는 도중에 근처에 있는 쏘리 에스프레소바에서 에스프레소를 한 잔씩 마셔서 따로 주문을 하지 않았다.
진짜 색의 토마토 스프는 맛도 진한 토마토 로제 스프였다.
마치 면이 없는 파스타를 먹는 기분이 들었지만 베이글과 먹기에는 딱 좋았다.
다만 나에겐 스프 맛이 너무 강해서 다 먹고 나서도 입안에 토마토 로제맛이 남아 있었다.

각자의 최애 베이글은 언제 먹어도 너무 맛있다.
체다치즈의 짠맛과 감자의 쫄깃함은 먹을수록 쫄깃쫄깃했다. 감자옹심이의 최상 버전이랄까?
브릭레인 샌드위치는 고소한 참깨 베이글 안에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같이 나온 꿀에 찍어 먹으면 더 담백하고 달달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집에선 크림치즈가 한 통 있어도 이렇게 발라먹지 못하는데 여기선 이렇게 먹는 게 가능해서 너무 좋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국점

서울 종로구 북촌로4길 20

매일 08:00 - 18:00
  • 토마토 로제스프 10,500원
  • 감자 치즈 베이글 5,500원
  • 브릭레인 샌드위치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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