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록

겨울 제주도 여행기 이호테우해변 근처 인그리드 카페

빛나는갱이 2022. 11. 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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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겨울 여행
이호테우해변
인그리드 카페

작년 12월 초에 떠난 제주도 여행
여름에 쓰지 못한 여름휴가 연차를 겨울이 돼서야 쓰게 되었다. 3박 4일로 떠난 제주도 여행이었고 그곳에 아는 지인이 잠시 살고 있어서 여행을 아주 편하게 다녔었다.
첫날은 밤에 도착해서 공항 근처 호텔에서 머물렀고 남은 2박은 이호테우해변 근처 게스트하우스 독채룸에서 머물렀다.
잠만 잘 꺼고 공항 근처 숙소를 구하고 있어서 이호테우해변 근처가 적당했다.


이호테우해변

12월 오전 10시 쯤의 바다 모습이다.
멀리서도 말 등대는 너무 잘 보인다. 하늘도 구름도 너무 이뻐서 사진찍기 좋은 날씨였다.
오전엔 바람이 엄청 불었고 등대로 걸어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보였다. 나도 등대를 향해 산책을 해보았다.
예전에 걸어보고 얼마 만에 가보는 건지 갈 때마다 말 등대는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말 등대 모양의 의자

아쉽게도 이 의자는 앉아보지 않았다.
왜냐면 엉덩이가 추울 테니까....


흰 말 등대
붉은 말 등대


막 찍어도 사진은 너무 잘 나온다. 옆 모습도 앞 모습도 너무 늠름해 보인다. 맑은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리는 말 등대들 너무 이쁘다.
두 눈에 담고 사진으로도 담고, 종종 찍어둔 바다 사진을 찾아보곤 한다. 보기만 해도 지나간 추억이 생각나니까.



인그리드
인그리드 카페


오전 바다 산책 후 바다 앞 동화 같은 카페에 방문했다.
바다 앞엔 카페가 몇 군데 있었는데 큰 창가에 바다가 잘 보여서 여기로 정했다.
바람이 좀 불어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려고 메뉴판을 본 순간 베스트 라고 적힌 얼그레이 크림라떼가 눈에 들어왔다.



얼그레이 크림라떼
  • 얼그레이 크림라떼 7,000


얼그레이 크림 + 달콤한 카페라테 / 얼음없이 차가운 음료

라고 메뉴판에 적혀있다.
얼음없는 차가운 커피도 좋다. 얼그레이 크림이라 더 좋다.
나는 아이스커피, 라떼, 얼그레이가 좋다.



넓은 통창에 밖이,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자리를 잡았다.
내가 원하던 뷰.
휴식을 원하는 나에겐 너무 좋은 곳이였다.


잠시 후 내가 주문한 얼그레이 크림라테가 나왔다.
아이스지만 얼음은 없는 크림이 올라간 라떼는 너무 부드러운 커피였다.
바다를 보면서 마시는 커피는 마셔도 줄지 않는 커피였으면 좋겠다.
친구를 기다리는 시간은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으로 채워졌고 지금도 이시간을 그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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