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도동 맛집 몸국 고사리육개장 전문점 수영밥상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할 때 집 밥이 먹고 싶으면 갔던 식당이 있다.
내가 갔을 때는 하귀동에 있었는데 그 후 외도동으로 이사를 했다.
제주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곳인데 반찬도 다양하고 몸국, 고사리 육개장 이 맛있어서 든든한 한 끼를 먹기엔 아주 좋은 곳이다.
특히 식후에 먹는 호박식혜는 입안을 개운하게 해줘서 마지막에 마시지 않으면 밥을 다 먹었다고 할 수가 없다.

제주도 여행은 그렇게 많이 왔지만 제주 토속 음식은 한 번도 안 먹어 봤었다.
그저 고기 국수, 갈치조림, 흑돼지 등등 먹어봤지만 몸국은 말로만 들었지 먹어보진 않았었다.
처음 먹어본 몸국은 조금은 느끼했지만 청양고추를 넣어서 먹으니 내 입맛에 맞았다.

다음 방문 때 먹어 본 고사리 육개장은 걸쭉한 국물의 고사리가 들어간 국이었는데 처음 먹어본 거 치고 너무 잘 먹었다.
몸국과 고사리 육개장의 맛을 비교할 만한 국은 없는 거 같았다. (내 기준)
처음 먹어 본 거라 맛이 생소했지만 늘 먹던 음식이 아닌 새로운 음식을 먹어서 좋았다.

수영밥상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갈치국! 지금은 팔지 않는 거 같아서 조금 아쉽다.
갈치국은 국물이 너무 개운하고 맛있어서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다. 청양고추를 넣어주면 국물이 칼칼하면서 개운해서 너무 좋았다.
갈치살도 발라먹고 국에 들어간 호박도 맛있어서 갈치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최근 제주 여행을 동쪽으로만 가서 수영밥상을 가지 못했지만 서쪽 여행을 하거나 제주 공항에 일찍 도착한다면 한 끼는 수영밥상에서 꼭 먹을 거다.

수영밥상

제주 제주시 우령안1길 29-1 1층

월, 수~일
08:00 - 14:00 / 라스트오더 13:3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몸국 10,000원
• 고사리육개장 10,000원

(금액 변동 가능성 있을 수 있음)